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절반이 이번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의 14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설 자금 수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0.4%가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14.0%에 불과했다.
특히 소기업과 수출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중기업은 26.7%인데 반해 소기업은 52.8%였으며 수출기업 역시 53.4%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답해 내수기업(46.9%)에 비해 높았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 감소'가 69.0%로 가장 컸으며 '판매 대금 회수지연'(46.9%), '원자재 가격 상승'(45.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판매 대금 회수 지연과 원자재 가격 상승은 지난해와 같지만 매출 감소를 원인으로 꼽은 업체가 높아져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올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4천56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확보 가능 금액은 1억1천80만원으로 필요 자금의 절반 이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편 올 설 상여금 지급 업체는 응답기업의 65.7%로 지난해 설(70.9%)에 비해 5.2%p나 떨어졌다. 평균 지급률은 59.7%였으며 금액은 57만1천원이었다. 올 설 휴무기간에 대해 지역기업 절반 이상이 3일 휴무(50.7%)를 계획 중 이며 '4일 이상 휴무'가 47.9%, '1~2일'이 1.4%로 나타났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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