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중·소형주 탄력적 매매 전략을

해외 증시의 호조와는 달리 국내 증시는 환율과 수급에 발목이 잡혀 좀처럼 조정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매물 압력, 뱅가드 펀드 물량 부담,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의 시세 둔화, 북한 핵실험 가능성까지 나타나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하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남아 있고 수급상황도 점차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한다.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와 국내 주식의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추세로 연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부가 투기적 거래에 과세를 할 방침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매도세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새 정부 출범 시 주가는 2008년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평균 44% 상승했다. 이는 새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18대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도 정책효과에 힘입은 강세장이 예상된다.

이번 18대 정부의 핵심 키워드가 '경제활력' '상생' '복지'인 만큼 정책 수혜주로 건설, 헬스케어, 보험, 증권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월은 추가적인 시세조정보다 기간조정을 거치면서 상승전환을 위한 바닥 다지기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단기 낙폭 과대주와 새 정부 관련 수혜주, 실적 호전주 등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 박스권 흐름 속에 옥석을 가리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체매매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 우량주의 경우 중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를 하고 중'소형주는 탄력적인 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작원 동부증권 범어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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