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탐구영역 과목별 학습 전문강사 조언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사회'문화와 한국지리, 윤리가, 과학탐구영역에서는 생명과학과 화학이 수험생들의 선택이 많은 과목으로 꼽힌다. 송원학원 강사들로부터 이들 과목의 학습법을 들어봤다.

◆사회'문화=이번에 내용상으로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교과서 편제가 일부 바뀌었다. 이전에는 하나의 장(章)으로 편성했던 '공동체 사회와 지역 사회' 부분이 완전히 삭제됐고 '계층'에 관한 내용이 이번에 하나의 장으로 편성했다. 그 외에는 기존 내용에서 기술 순서를 일부 변경하는 데 그치고 있다.

박재보 강사는 "사회 현상을 보는 관점 중 새롭게 등장하는 '교환 이론'과 내용이 더 강화된 '계층' 부분, 합리적 사고가 필요한 '조사 방법론' 등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지리=큰 변화는 없으나 전통적인 국토관과 동북아 시대의 한반도 위상, 지역 지리의 일부 주제, 다문화 사회 등 새로운 개념이 추가됐다. 이어도와 간도, 독도 문제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문제 등 시사적 주제에 관심을 갖고 학습을 해둬야 한다. 지형'기후 단원 등은 무턱대고 외우기보다 원리를 이해한 뒤 각 지역별 특성과 연관시켜 머릿속에 담아두는 게 좋다.

이은주 강사는 "교과 내용을 이해한 뒤 주제와 관련된 최근의 산업 통계를 확인하고 다양한 기출문제 등을 토대로 자료의 분석력을 키우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했다.

◆윤리=윤리 과목군은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으로 나뉘었다. 수능 예비평가에 따르면 두 과목 모두 교과서에 제시된 핵심 개념과 기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 '생활과 윤리'는 각 단원별로 고루 출제됐고 '윤리와 사상'은 윤리사상사에서 약 75%가 나왔다.

윤리 과목군의 최근 출제 경향은 현장 학습 상황이나 실생활 사례, 신문 기사 등 사회적 이슈가 된 시사적인 자료를 교과 내용과 연계시키는 것. 정경수 강사는 "사회 이슈에 관심 갖는 습관을 들이는 게 수능시험뿐 아니라 논'구술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생명과학=이 과목은 기존 생물Ⅰ'Ⅱ와 달리 문항 출제 빈도가 높은 단원이 많이 수록된 것이 특징이다. 생명과학의 이해, 생물의 구성체제 단원이 추가돼 생물 전체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세포의 생명 활동 관계, 질병과 병원체, 인체의 방어 작용은 중요한 단원. 소화'순환'호흡'배설과 에너지 단원은 각 단원 사이의 상호 관계를 잘 파악해두는 게 좋다.

송원학원 이익구 원장은 "의학계열 면접과 전공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들 경우 생명과학 과목 선택이 필수"라며 "교과서의 그래프와 그림 자료는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화학=원소 기호나 화학식 등을 암기해야 하고 계산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데다 실험'도표'그래프 등 해석이 추가돼야 하는 부분도 나오기 때문에 수험생 다수가 까다롭게 여기는 과목이다. 단순히 외우는 데 급급하기보다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뒤 매일 조금씩이라도 반복해 읽는 것이 화학 실력을 빨리 늘리는 요령이다.

이지민 강사는 "수능시험에서는 기본 지식에 더해 탐구 능력을 요구하는 유형으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을 이해한 뒤 암기해야 오래 기억되고 응용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 주어진 자료에 나타난 내용에서 비교, 대조해볼 내용을 찾고 함께 공부하다 보면 어떻게 문제가 만들어지는지 눈에 들어오게 된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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