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3'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개통한 갤럭시S3의 누적 대수는 약 300만 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출시된 갤럭시S3는 약 6개월간 300만 대가 팔린셈이다. 전작인 갤럭시2S가 출시 4개월 만에 300만 대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갤럭시S3의 판매 부진은 제품 자체의 결함 문제와 함께 버스폰 논란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버스폰이란 온라인에서 휴대전화 공동 구매 사이트 등을 통해 다수 가입자가 한꺼번에 단말기를 개통하면 추가 보조금이 붙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말한다.
실제 지난해 9월 이통사들의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출시 2개월여 만에 실 개통가격이 17만원까지 떨어지는 비운을 맞이했다. '17만원폰'이라는 오명을 쓰고 전략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는 급격히 추락했다. 가격이 떨어진 9월 갤럭시S3 개통수는 약 100만 대까지 치솟았으며, 가격이 정상화된 10월부터는 판매 속도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갤럭시노트2의 인기도 갤럭시S3 판매를 움츠러들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3는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그닥 인기를 얻지 못했다"며 "대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갤럭시노트2가 뒤이어 출시된 영향도 컸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