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식(56'사법연수원 11기'사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신임 대구고법원장으로 임명됐다. 조병현(57'11기) 대구고법원장은 대전고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대법원은 "14일 자로 법원장 15명에 대한 보임 및 전보 등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2월 새로 도입된 법원장 순환보직제에 따라 고등법원 재판부 재판장으로 복귀했던 5명이 다시 법원장으로 보임됐고, 현직 법원장 2명이 고법 부장판사로 재판 업무에 복귀했다.
신임 최우식 대구고법원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계에 발을 들였다. 최 고법원장은 1984년 대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1997년 대구지법 부장판사, 2000년 대구지법 포항지원장, 2003년 대구고법 부장판사, 2005년 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 2008년 대구고법 수석부장판사를 거쳐 2010년 울산지법원장, 2011년 대구지법원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최 법원장은 법원장 순환보직제(평생 법관제) 시행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해왔다.
최 법원장은 민사'형사'행정'가사사건을 고루 담당해 재판 실무에 밝은데 특히 행정사건 법률관계에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부드러운 재판 진행과 세밀한 심리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긍정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등 법원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
최 법원장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재판을 통해 신뢰를 얻겠다는 신념으로 법원 가족들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 법원장은 부인 김은희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뒀는데, 딸 윤정 씨는 사법연수원 37기로 현재 춘천지법 원주지원 판사로 재직 중이다.
이날 인사에서 홍승면 대구고법 부장판사는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강승준'김현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대구고법 부장판사로 전입하게 됐다.
이와 함께 진성철 대구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19기)가 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승진하는 등 지방법원 부장판사 15명(사법연수원 18기 1명, 19기 7명, 20기 7명)이 고법 부장판사로 보임됐다.
한편, 김경철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임재화 대구고법 판사, 김태균 대구지법 서부지원 판사 등 대구법원 소속 3명이 14일 자로 퇴직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