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경북은 지난해에도 11차례 지진이 발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진이 관측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상청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진이 빈발하는 것은 아니며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가 지진에 노출돼 있기에 지진을 일상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7일 오후 10시 7분쯤 경주시 남서쪽 12㎞ 지점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 들어 여섯 번째 지진이다. 지진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의 규모였다. 다만 최근 규모 3 이상의 지진도 잇따르고 있다. 앞선 5일 오후 9시 25분쯤 경남 거창군에서 규모 3.5의 유감(有感)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대구에서는 화분이 심하게 떨리는 정도인 규모 4의 진동이 전달됐다. 이 지진은 피해는 없었지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올해 첫 지진이었다. 이보다 앞선 4일 오전 5시 39분에는 안동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지난해에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총 56회의 지진 중 11회가 발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반도에서 지진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0년 42회, 2011년 52회, 2012년 56회 등 해마다 늘고 있다. 1999년 디지털 방식으로 지진을 측정한 이후 연평균 43회 지진이 일어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다.
하지만 기상청 지진감식과 관계자는 "땅이 흔들리는 것은 일상적인 것이다. 경상도 지역이라고 해서 특별히 지진이 많은 것도 아니다"라며 "규모 2 이상의 지진만 기상청은 발표하고 있는데 이걸 갖고 지진이 빈발한다고 우려할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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