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관문(대구국제공항)에 위치한 방촌천(동구 해안동)이 사계절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이달 5일부터 하수 처리를 거친 깨끗한 물이 매일 방촌천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도시화로 건천화된 방촌천은 갈수기마다 유지용수 부족으로 항상 악취가 나고, 상습적으로 물고기 폐사 사건이 발생해 주민 민원이 들끓었던 곳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2010년부터 사업비 65억여원을 투입해 안심하수처리장~방촌천 5.1㎞ 구간에 송수관로를 설치했다. 안심하수처리장에서 고도 처리한 양질의 하수 처리수를 금호강으로 직접 방류하지 않고 방촌천 상류지점으로 송수해 유지용수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시는 송수관로 완공 이후 하루 4만t의 안심하수처리수를 방촌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구선 폐선부지 생태공원 조경수 및 주변 도로 살수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방촌천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농도는 14㎎/ℓ로 하천수 생활기준 5등급에 불과하지만 안심하수처리수 BOD 농도는 1.3㎎/ℓ의 1등급 수준을 자랑한다.
김연수 행정부시장은 "국토해양부 '고향의 강' 사업 추진을 통해 홍수예방 및 하상 정비를 더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방촌천은 시민과 함께하는 도심 샛강으로 새롭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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