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12일 "새 청와대 비서실장은 친박인사 중 한 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신선하고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당선인의 신뢰와 신임을 받는 사람이 임명돼야 '내가 어떻게 박 대통령을 성공시킬까' 하는 충심에서 우러나오는 쓴소리, 잔소리를 하게 된다"며 "내 역할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쓴소리 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박 당선인도 사람인데 주변에 다른 사람이 쓴소리를 하면 꼭 애정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오랫동안 박 당선인의 신뢰를 받았던 분들이 쓴소리를 하는 것이 그분들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인 목사는 이와 함께 국무총리, 청와대 안보실장'경호실장 인사에 대해선 "둘은 육사 출신이고 한 명은 법조인 출신"이라며 "5060시대의 '육법당'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 사회에 육사 출신과 법조인만 있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라며 "아들 병역문제는 아주 민감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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