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종옥'조재현'정웅인'정재은 '4인 4색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16'17일 수성아트피아

조재현
조재현'배종옥'정웅인'정재은(왼쪽부터) 등 유명 연기파 배우들이 더블 캐스팅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16, 17일 4차례에 걸쳐 수성아트피아에서 볼 수 있다.

#남녀 배우들 더블 캐스팅

배종옥'조재현'정웅인'정재은 등 유명 연기파 배우들의 연극이 대구를 찾아온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16일과 1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공연된다.

더블 캐스팅으로 4차례 공연이 펼쳐지는데 관객의 취향에 따라 배우들의 조합을 찾으면 된다. 16일 오후 4시에는 배종옥'조재현, 7시 공연에는 배종옥'정웅인이 무대 위에 오르며, 17일 오후 3시와 6시에는 정재은'조재현이 등장한다.

이 연극은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상황 설정에서 시작된 로맨틱 드라마다. 그들의 대화는 비겁함, 행복, 역사 등 사랑과 이별을 반복했던 한 남녀의 로맨틱한 우정 이야기다.

이 남녀 주인공은 '결혼' 빼고는 다 해 본 사이다. 저명한 역사학자 교수 정민과 은퇴한 국제분쟁 전문기자 연옥은 50대의 나이로 인생의 황혼을 향해 걸어가는, 한때 뜨겁게 사랑했고 이별했던 관계.

매주 목요일,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눌 것을 제안하는 정민과 갑작스런 그의 제안에 묘한 설렘을 느끼는 연옥. 매주 목요일 주제가 바뀐다. 첫째는 약속, 둘째는 비겁함, 셋째는 역사, 넷째는 행복, 다섯째는 관계, 여섯째는 이별이다.

하지만 둘만의 특별한 목요일은 매번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면서 과거의 오해들이 되살아나고 함께했던 추억에 대해 얼마나 다르게 기억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거창한 대화로 시작되지만, 결국 비겁했고 행복했던 자신들의 이야기로 흐르며 과거와 현재 모습을 보여준다.

'친구와 연인 사이'라는 독특한 커플의 에피소드를 그리는 듯하지만 그들의 사랑, 갈등, 화해를 통해 '그'와 '그녀'라는 남녀의 본질적 차이와 인생에 대해 풀어주는 형식이다.

이 연극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와 독특한 상황 설정, 그리고 지적인 대사의 향연으로 두터운 연극 마니아는 물론 중'장년층 관객까지 만족할 만한 작품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연기파 배우 4인4색의 매력을 골고루 느낄 수 있다. 1566-7897. 예매-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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