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 경기가 2개월간의 겨울 휴장을 마치고 16일 개막한다.
올해 소싸움 경기는 1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10경기씩 900경기가 진행된다. 경기에 참가한 싸움소들의 성적을 합산해 체급별로 최강 소를 겨루는 왕중왕전은 11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5주간 진행한다. 청도소싸움장은 2011년 9월 개장했으며 지난해에만 30만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개장 3년째인 올해를 '손익분기점 달성 원년의 해'로 정하고 시설 보완과 차세대 싸움소 등장 등 흥미진진한 경기운영으로 매출 증대에 나서기로 했다. 청도공영사업공사와 ㈜한국우사회는 이를 위해 휴장기간 동안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관람석을 증축하고 싸움장의 모래를 교체했다. 또 경기장 주변도로의 포장공사를 마쳤고, 포토존과 휴게소 등 관람객 휴식공간도 확대했다. 특히 '소싸움도 경마처럼'을 슬로건으로 전 직원이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개설하는 한편, SNS를 통한 홍보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싸움소를 싣고 다니는 소 주인들의 차량을 활용한 이동홍보단이 출범했고, 지역 문화해설사를 소싸움장 홍보위원으로 위촉해 대구 등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에도 활발하게 나설 계획이다.
또한 스타 싸움소 부각과 함께 차세대 싸움소를 육성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스타 싸움소들이 경기장 안팎의 흥행을 주도한 만큼 싸움소 저변확대와 신진 싸움소 발굴이 뒤따라야 소싸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경기운영과 관련한 각종 규정의 제'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경기시행 결과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규정은 새로 고쳐 소싸움경기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지역 축산업 발전과도 보조를 맞출 계획이다.
박충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청도 소싸움이 반드시 청도를 다시 찾는 문화관광콘텐츠가 되도록 연중 홍보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싸움소의 넘치는 힘과 박진감을 잘 보여주는 경기 운영으로 관람객을 불러모아 올해 손익분기점을 꼭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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