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던 물건 기증으로 이웃을 돕는 나눔과 기부문화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이달 4일 대구보건대학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애장품 기증 자선경매파티 행사를 가졌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열린 제1회 자선경매파티에는 직원 및 봉사 가족 100여 명이 참가, 120여 점의 물건을 기증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경매파티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의 색소폰 연주, 적십자사 직원들로 구성된 통기타 연주 외에도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식전 행사가 열려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이번 행사에 기증된 애장품은 액자에서부터 단주, 은수저, 의류, 잡화 등 현물 상품을 포함해 봉사원들이 직접 짠 털목도리와 손수 깎아 말린 곶감 등 정성이 담긴 상품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자선경매파티는 기증 물품에 기증자를 알 수 있도록 이름과 소속을 표시한 명패를 부착했다. 또한 물품 기증자의 간단한 사연 소개와 함께 바자와 경매 형식으로 진행돼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최저가 2만원을 시초가로 시작한 이날 최고 낙찰품은 이정원 대구지사 부회장이 낸 명품 핸드백으로 55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강민정 봉사원은 "기부문화에 쉽고 재미있게 동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별한 날 가족한테 받은 선물을 이웃을 돕는 일에 내 놓게 돼 보람이 두 배인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남성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은 "애장품 기증, 경매 참석뿐만 아니라 희망나눔 기금 모금에 협조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거둔 수익금 전액은 4대 취약계층 등 희망풍차 가구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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