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낙동강 구간에 폐 준설선 132척(대구경북 57척, 경남 75척)이 2009년부터 4년째 방치되고 있다"며 "낙동강은 1천500만 경상도민이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상수원보호구역인 만큼 폐 준설선의 기름유출사고는 식수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폐 준설선에서 기름유출과 녹물 등이 강으로 유입되고 있는데도 오일펜스 등 방재조처는 미흡하다"면서 "지난해 여름 태풍 산바 때 8척의 준설선이 떠내려가거나 침몰, 교량에 부딪혀 교량균열, 기름유출 등이 발생했는데도 국토해양부와 부산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의 사과나 문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준설선 기름 유출 사고가 4대강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발생했는데도 정부가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직무유기이다"면서 "폐 준설선 방치는 기름유출 등 각종 환경오염 우려는 물론 날이 풀리면 아이들이 들어가 놀다 안전사고가 날 우려도 크기 때문에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 추진본부 유지관리팀 정희규 팀장은 "하천에 방치되고 있는 폐 준설선에 대해서는 심의위원회 심의와 감정평가 등을 통해 폐업신청업체를 대상으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폐업을 하지 않는 업체들은 오는 5월까지 선박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자진철거 할 수 있도록 적극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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