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여성편력가 김정일

절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여자를 멀리하기란 불가능한 일일까. 전제 군주 시대는 논외로 하더라도 현대에 이런 일이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절대 권력자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 종류의 여인이든 손아귀에 넣었다.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그랬다. 1974년 아버지에 의해 후계자로 확정됐고, 20년 뒤인 1994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권력을 승계해 17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렸던 김정일.

맨 처음 그와 혼인한 인물이 영화배우 성혜림. 김정일은 유부녀였던 그녀를 강제로 이혼시키고 사실혼 관계를 맺어 슬하에 장남인 정남을 두었다. 그다음에 부친인 김일성의 소개로 노동당 간부의 딸(김영숙)과 결혼했다. 이후 재일교포 무용수 출신인 고영희와 혼인해 두 아들(정철, 정은)과 딸(여정)을 낳았다. 비서 출신 김옥도 김정일과 깊은 관계였다. 한 인터넷매체는 김정일의 대외적으로 알려진 자녀가 5명이지만 9명의 사생아가 더 있다는 미국 잡지(타임)의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상당한 여인들을 기쁨조로 두고 가무를 즐겼다는 정보가 많다. 그는 1941년 오늘 김일성과 김정숙의 아들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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