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하회탈춤 '덩실덩실'…새봄맞이 기지개

내달 2일부터 상설 공연

각시탈이 권오중(이메 역) 회원의 어깨위에 올라가 소맷자락을 아래위로 흔들면서 마당 한바퀴를 도는 무동마당을 연출하면서 하회별신굿탈놀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제공
각시탈이 권오중(이메 역) 회원의 어깨위에 올라가 소맷자락을 아래위로 흔들면서 마당 한바퀴를 도는 무동마당을 연출하면서 하회별신굿탈놀이 시작을 알리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제공

올해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다음달 2일 하회마을 전수회관에서 첫 막이 오른다.

오는 연말까지 매주 3, 4차례씩 열리는 상설공연은 무동마당을 시작으로 주지, 백정, 할미, 파계승, 양반, 선비마당 등 모두 6개 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질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1시간씩 공연되며, 관광객이 몰리는 4월부터는 금요일에도 공연을 한다. 7~9월에는 안동시내 낙동강변 음악분수대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특별 공연이 12차례 예정돼 있다.

마당극 형태인 상설공연은 대사 전체가 익살스러운 안동 사투리로 꾸며져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중요무형문화재 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인간문화재인 이상호, 김춘택, 임형규 예능보유자가 직접 출연하며, 공연 이후에는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뒤풀이 한바당이 마련돼 현장에서 흥겨운 춤사위를 익힐 수 있다.

임형규 하회탈춤보존회장은 "공연을 통해 안동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안동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