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10월부터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위를 전동차가 달리게 된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19일 전동차 3량을 1편성(세트)으로 구성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주행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시철도본부는 3호선 전동차 제작과 각종 시험이 순조로워 애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겨 6월부터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 전동차를 들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처음 제작한 1편성(전동차 3량)을 국내 제작업체인 '우진산전'(충북 청원군 오산면)에 반입한 뒤 이 차량을 기본 모델로 지난달 말까지 9량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현재 제작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까지 총 16편성, 48량의 전동차 제작이 가능하다. 나머지 차량도 내년 4월까지 들여오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동차의 디자인과 색깔은 노란색을 기본으로 했다. 3호선의 라인 색깔이 노란색이라는 이유에서다. 현재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빨간색, 2호선은 녹색을 라인 색깔로 삼고 있다.
도시철도본부는 또 총 28편성 중 20편성은 노란색 바탕 흰색 가로 줄무늬 전동차, 8편성은 회색이 들어간 전동차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노란색 바탕의 흰색 가로 줄무늬가 들어간 전동차 2편성이 모노레일 위를 지나간 뒤 회색이 전동차 가운데 들어간 전동차 1편성이 뒤따르는 방식이다. 획일적인 전동차 디자인에 다소 변화를 주겠다는 복안이다. 4분 간격으로 운행될 전동차가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일 경우 다소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지금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 속에 건설한 3호선은 앞으로 남은 과정이 더 어렵고 중요하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모노레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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