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재 지역 눈 방치 안동시 뒤늦게 제거

안동시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 초까지 시내 도로에서 제설한 눈을 정상동 문화재 밀집지역 인근 공원터에 쌓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본지 15일자 4면 보도)에 따라 안동시가 눈 제거작업에 나섰다.

시는 18일 오전 정상동 귀래정 옆 공원터에서 굴삭기와 적재기, 15t 덤프트럭 각 1대씩을 이용해 쌓인 눈을 수거, 수하동 하수종말처리장 공터로 옮겼다. 정상동에 버려진 쓰레기는 일괄 수거한 뒤 별도의 분리수거를 거쳐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시가 쌓인 눈 제거작업을 하면서 금계국 꽃밭 터가 모습을 드러냈지만, 다량의 염화칼슘 등 제설제로 인해 예전처럼 샛노란 금계국이 다시 피어날지는 미지수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재 하수종말처리장 매립지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우선 사무실 옆 공터를 이용해 눈을 쌓아 놓고 녹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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