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졸업 예정인 경북대 박사과정생이 일본 최초의 연구중심 대학원 대학인 '일본과학기술원'(JAIST'자이스트) 조교수에 임용돼 화제다.
경북대는 대학원 전자전기컴퓨터학부 박사과정에 있는 정성문(30'사진) 씨가 최근 일본과학기술원 정보과학부 인간정보처리 분야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9일 밝혔다.
정 씨는 경북대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22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는 순수 국내파다. 지역거점국립대에서 모든 학위 과정을 마치고 박사후과정을 거치지 않은 순수 국내파 박사가 일본 명문대학에 조교수로 바로 임용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정 씨는 박사과정 기간 동안 일본 국립연구소인 리켄(RIKEN)에서 인턴과정을 지냈으며, 인간두뇌정보처리 분야에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회로망'(Neural Networks)을 비롯해 SCI급 논문 10편을 발표하는 연구 성과를 거뒀다.
정 씨는 "경북대 인공두뇌연구실(지도교수 이민호)에서 인간 두뇌의 사물 인지 메커니즘을 모방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는 연구를 했다. 이 연구 내용을 각종 학술대회와 다수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한 것이 임용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과학기술원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고급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특수목적을 갖고 1990년에 설립됐다. 교육과 연구가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석'박사과정만 있는 국립과학기술대학원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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