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근, 대구 대표관광요리로 뿌리 내린다

市 요리개발 내달 시범 보급

대구가 '연근'의 고장이라는 사실은 대구 사람들조차 잘 모른다. 동구 반야월 및 달성군 하빈면 일대 대구 연근 재배지는 전국 생산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대 연근 생산지로, 만발한 연꽃이 장관을 연출하는 반야월 연밭 길은 2011년 대구 경관자원 52선의 하나로 꼽혔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면서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연근이 대구 하면 떠오르는 음식 관광상품으로 거듭난다. 한국조리사회 대구시지회와 대구시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연근 요리를 개발해 다음 달부터 시범 보급에 들어가는 것.

시내 주요 음식점에 보급하는 연근 음식은 정찬 요리(전채요리 4종+정식)와 단품(연잎수제비) 요리로 나눠 개발했다. 정찬 요리는 연근을 이용한 떡갈비, 탕수, 올방개묵, 샐러드 등 4종의 전채 요리와 연잎밥 및 기본 반찬류를 제공하는 정식 코스로 구성했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와 외식학과 교수 등이 참가하는 대구 음식 자문단과 일반 소비자들의 의견을 다섯 차례 수렴해 요리 메뉴를 구상했다.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음식업소 10곳을 공개 모집해 연근 요리를 시범 보급한다. 이후 올 10월까지 손님들을 대상으로 메뉴 평가와 모니터링을 진행해 대구 대표 정찬 음식으로 완성시킨다. 연근은 비타민C, 무기질, 단백질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피를 맑게 해주며 몸 안에 쌓인 독소까지 없애주는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시 이영선 사회복지여성국장은 "대구 연근 음식이 전국적 명성의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반야월 연밭 등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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