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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체전 환하게 밝히는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3000m 우승

오성중 김상우 피겨 싱글 금메달

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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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김상우

대구 출신의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국가대표 김보름(한국체대 2년)이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김보름은 20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대학부 3,000m에서 4분19초08의 기록으로 라이벌 박도영(4분21초88'경기'한국체대 2년)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김보름은 21일 계속되는 이번 동계체전 여자대학부 1,500m에서 2년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대구 정화여고 3학년 때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김보름은 이후 놀라운 성장 속도를 과시하며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보름은 2012-201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매스스타트 1차 대회와 7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여러 선수가 동시에 달려 우승을 가리는 종목이다.

김보름은 지난달 열린 전국남녀종별종합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도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박도영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보름은 이 대회 1,000m와 1,500m, 5,0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구는 이날 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 1개와 은 2개,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김상우(오성중 1년)는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계속된 피겨 남중부 싱글 C조에서 71.53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현(경신중 2년)은 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박성연(경신고 3년)은 남고부 싱글 C조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고, 안건형(동천초교 6년)과 김건모(본리초교 6년)는 남자초등부 싱글 C조에서 2, 3위에 올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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