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원짜리 한 장이면 교복 한 벌 내품에

김천 사랑의 교복나눔 행사

'교복 한 벌, 1천~2천원.'

김천시와 김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2013년 사랑의 교복 나눔행사'에 매겨진 교복 값이다.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김천시 평화동 야고버의 집(무료급식소)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 팔릴 교복과 체육복은 지역 내 중'고교 졸업생 및 재학생들에게 기증받은 물품이다. 김천시와 김천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난해 말부터 학교별로 교복을 기증받았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교복 기증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없는 교복을 다른 교복과 1대1 교환이 가능하도록 기증서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김천고 등 지역 내 14개 중'고교가 교복 기증에 참여했고, 수집한 교복은 1천700여 점에 달한다.

주최 측은 행사 후 판매 수익금은 교복을 기증한 학교로 전달해 저소득층 가정의 신입생 교복지원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판매되지 않고 남은 교복은 김천시종합사회복지관 상설매장에서 상시 판매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 행사는 교복가격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의 문화를 확산시킨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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