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도국·저개발국 우수인재 교육 강화 새마을 무장 한국 청년들도 해외 진출"

박승우 새마을대학원장

"70년대 새마을 운동이 '나, 우리 마을부터 잘 살아보자'였다면 이제는 다른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개발 경험을 전수해 '다함께 골고루 잘 살자'는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박승우(54'사회학과 교수'사진) 원장은 새마을운동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로 "치열한 경쟁에 지친 사회에서 공동체적 삶의 가치가 다시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까지 영남대 박정희리더십연구원 부원장이었던 그는 "올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집권한 1963년으로부터 50년이 되는 해"라며 "전 세계가 높이 평가하는 그의 리더십과 경제개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그가 주도한 새마을운동을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년 한국이 OECD 선진 공여국 클럽에 가입하면서 국제 원조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은 '인 바운드'와 '아웃 바운드', 두 방향으로 새마을 정신을 글로벌화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박 원장은 "개도국이나 저개발국가의 공무원, 사회활동가를 한국에서 교육해 고국에 돌려보내는 것이 인 바운드 새마을 교육"이라며 "현재 주한 외국 대사관이나 외국 주재 한국 대사관을 통해 외국유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유학생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새마을 교육을 받은 한국의 청년들이 해외로 진출해 새마을 경험을 전수하는 아웃 바운드 새마을 교육도 필요하다"고도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청년 해외 인턴 활성화 주장과 맥이 닿는 대목이다.

그는 21세기의 새마을운동은 정신개혁운동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보듯 경쟁적 시장경제체제는 이미 변환기에 와있다"며 "이런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새마을 정신의 공유'실천을 통해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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