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깊이 있는 공부, 활짝 열리는 진로'.
매일신문사와 대구시교육청, 경북도교육청이 공동 개최한 제1회 대구경북 청소년 학술대회가 21일 경북대 글로벌프라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글로벌프라자 효석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첫 대회임에도 500여 명의 청중이 자리를 가득 메워 고교생 논문 쓰기 활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매일신문사 송형근 상무이사가 대회 개회를 알린 데 이어 우동기 대구시교육감과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축사를 통해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두 교육감은 "고교생 논문 쓰기 활동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 결과를 글로 표현하면서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이 대회를 통해 견문을 넓히고 다른 학생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김태완 전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은 '꿈을 가지고 세계로 나가자'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김 전 원장은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 학생들이 장애물을 넘겠다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부터 22일 오전까지 3개 강의실에서는 사회과학, 또 다른 3개 강의실에서는 자연과학'공학 계열 논문을 쓴 학생들이 심사위원인 현직 대학교수들 앞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틀 동안 사회과학 54편, 자연과학'공학 51편이 발표됐다.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 사이에선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맞선 대구 골목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 대구외국어고 팀의 박태환(2학년) 군은 이런 대회에 나선 것이 처음인 데다 발표 순서도 가장 먼저였던 탓에 많이 긴장했다고 했다. 박 군은 "경험이 부족해 심사를 맡은 교수님 말씀처럼 청중과 소통하는 식이 아니라 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친 것이 아쉽다"며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훨씬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22일 오후에는 최우수논문상(대구'경북 각 4팀) 수상자가 발표되면서 대회가 막을 내린다. 대회 운영위원회 측은 "다양한 주제의 논문이 출품돼 질과 양 모두 기대 이상의 수준을 보인 대회였다"며 "참가 고교, 학생들의 적극성과 대회 관련 문의가 줄을 이은 것으로 미뤄보면 2회 대회 때는 더욱 많은 학생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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