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민 행복에 최우선…나눔과 배려 감사 운동 큰 효과"

'일벌레 별명' 박승호 포항시장

"1%(포항)의 힘이 99%(한국)를 바꾸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추진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미 불도저 시장, 일벌레 시장으로 소문나 있다.

이 같은 수식어에는 박 시장의 일에 대한 열정과 시민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다. 그 결과 이달 1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식'에서 CEO상을 받았다.

박 시장은 "포항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차별화되는 이유는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과 시정의 현장 확인과 점검, 끊임없는 아이디어 창출, 공무원들의 마인드 변화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시민 행복을 최고의 시정목표로 삼고 있는 박 시장은 지난해부터 감사 운동을 역점을 두어 펼치고 있다. 이는 나눔과 배려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기 위해서다. '감사 운동'은 마침내 이달 15일 정부의 국정지원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박 시장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최근에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점심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1천800kw를 절감한 효과를 거뒀다. 이는 끊임없는 문제 의식과 고민의 산물이었다는 것.

박 시장은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주위의 제언 등을 수시로 메모하고 있다"며 "사소한 메모라도 다시 한 번 검토해보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재탄생되더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단체장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결국 일을 하는 것은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의식이 변화하지 않고는 시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펴나갈 수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2010년 전 직원들을 일본에 배낭연수를 보내기도 했으며 신목민심서를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포하는가 하면 수시로 명사들을 초청, 특강을 여는 등 마인드 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길이 소풍 가듯 설렌다는 박 시장은 "행정은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것, 시민들이 보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펼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포항을 만들기 위해서 포항시는 전국 어떤 지자체에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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