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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두 번이나? "강남 경찰서로 사건 넘겨 달라"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두 번이나? "강남 경찰서로 사건 넘겨 달라"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씨(35)가 경찰 출석을 또 연기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서부경찰서는 24일 오후 6시20분쯤 서부 경찰서 앞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박시후 측이 전화로 경찰 조사 불참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서부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후 해당 사건을 강남경찰서로 이관해 달라는 신청서를 서부서에 제출했다.

박씨와 함께 경찰에 출석하기로 했던 변호인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 경찰에 사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은 출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울 서부경찰서의 담당 형사가 24일 오후 6시20분쯤 박시후씨 측이 불출석 통보를 해온 사실을 취재진들에게 알리고 있다. 박시후씨의 출석을 취재하기 위해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렸다가 발길을 돌렸다.

새로 박씨의 변호를 맡게 된 법무법인 푸르메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박시후가 부득이하게 예정된 경찰 피의자 신문에 응하지 못하게 됐다"며 "고소·고발사건 이송 및 수사촉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현재 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이 사건이 강남경찰서로 이송되어야 함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오늘 서부경찰서에 이송신청서를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부서 관계자는 "이미 상당부분 수사가 진행됐고, 서부서에서 사건을 맡는 게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강남서로 사건을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서부서 앞에는 100여 명의 취재진이 박씨가 출두하기를 기다리다가 발길을 돌렸다.

박시후는 지난 15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ㄱ씨, 후배 김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ㄱ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는 이날 오후 마포경찰서 원스톱센터를 통해 박씨와 김씨를 각각 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두 번이나?"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이상한데..." "박시후 경찰 출석 연기 왜 그럴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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