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군인대회 성공개최, 문경시민 10억 모았다

"북한 참가 평화에 기여"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최지인 문경 시민들이 벌써 10억원을 내놓았다.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시민지원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지훈, 주대중, 현한근)는 대회 개최를 2년 7개월 앞둔 23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시민, 출향인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사진)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었다. 이날 행사는 시민, 출향인, 초청인, 각급 기관단체장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즉석에서 5만원에서 1억원까지 모두 4억여 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이날 행사로 지금까지 문경시민들이 시민지원위원회에 내놓은 성금은 총 1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 돈은 세계군인체육대회 홍보활동과 시민동참 분위기 조성 등에 쓰인다.

공동위원장들은 "국방부 등 대회 조직위원회가 후원기업 물색 등 스폰서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지만 개최도시로서의 역량과 시민들의 성공대회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과 고윤환 문경시장은 "북한이 줄곧 참여하는 등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정부도 더욱 큰 관심을 두고 지원에 힘써 줄 것"을 호소했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015년 10월 2일부터 10일간 110개국 9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할 예정으로,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상주'김천'영주'안동'포항'영천시와 예천군 등 8개 시군에서 분산개최된다. 정식종목으로는 축구'농구'골프'육상'수영'태권도'복싱 등 25개 종목이 있으며, 육군 5종(수류탄 투척'장애물 등), 해군 5종(구명수영'수륙횡단 등), 공군 5종(탈출'사격 등)과 같은 이색적인 군사종목도 포함돼 있다. 2015년에는 시범종목으로 양궁'배드민턴'야구 등이 도입된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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