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2·28민주운동의 정신문화 고스란히

기념회관 28일 문열어…명덕초교에 총 5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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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주년 2'28대구학생민주운동 및 기념회관 개관식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명덕초등학교에 위치한 2'28민주운동기념회관 기획전시실에서 관계자들이 학생운동 상징 모형물 등을 최종 점검하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대구 정신 문화를 상징하는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이 28일 개관한다.

기념회관은 대구 중구 명덕네거리 명덕초등학교 부지 1천25㎡에 지상 4층, 지하 1층(연면적 2천847.98㎡)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 7월 착공했다.

1층은 역사적 사료와 체험관 및 영상시설 등으로 꾸민 전시관과 기획 전시실을 배치했으며, 2'3층은 열람실과 자료실을 갖춘 도서관, 4층은 청소년 교육장, 세미나실, 사무실 등 복합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물 중앙 부분에는 대구 두류공원에 있는 2'28기념탑 모형을 축소해 설치했고, 모형탑을 받치고 있는 기단석은 한반도 형태로 설계해 2'28 정신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상징성을 부여했다.

또 기념회관 앞 화단에는 기념동산을 조성했다. ▷느티나무(경북고, 대구농림고) ▷담쟁이넝쿨(사대부고) ▷향나무(경북여고) ▷소나무(대구고, 대구공고) ▷은행나무(대구상고, 대구여고) 등 2'28민주운동에 참여한 대구지역 8개 고교의 교목을 심었다.

앞으로 대구시는 2'28민주운동기념회관을 골목투어 코스에 반영해 삼성상회 터→박근혜 대통령 생가 터→2'28민주운동기념회관→국채보상운동기념회관으로 이어지는 가칭 '구국의 길 탐방로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1960년 대구 8개 고교 학생들이 주도한 2'28 민주운동은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초의 민주화 시위로 4'19 민주 혁명의 도화선을 제공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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