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라언덕 "대한독립만세" 울려퍼진다

대구 곳곳서 3·1절 행사 개최…국채보상공원서 횃불 행진 등

제94주년 3'1절을 맞아 28일과 3월 1일 대구에서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28일에는 (사)대구한백청년회 주관으로 오후 7시부터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2천500여 명의 시민, 회원들이 참여하는 횃불 행진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한국은행, 삼덕파출소, 대구백화점을 거쳐 다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으로 이어지는 2㎞ 거리를 횃불을 든 채 행진한다. 대구보훈청은 이날 행사 참여 인증샷을 보훈청 페이스북(www.facebook.com/mpvadaegu)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가정용 태극기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벌인다.

3'1절 당일에는 오전 9시 동구 신암동 신암선열공원에서 대구보훈청장 등 각 기관장,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애국지사묘역 참배 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9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다.

정오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달구벌대종 타종식이 열려 33차례 타종하고 생존 애국지사 및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 명의 만세삼창이 이어지며, 오후 1시에는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3'1절 기념 태극기몹 행사'가 열린다.

대구 중구청은 동산 선교사 주택에서 인교동 오토바이 골목까지 이어지는 3'1 만세운동길에서 '3'1만세운동 재연행사'를 연다. 3'1 만세운동길은 1919년 3월 8일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대구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시작했던 곳이다. 중구청은 1일 오전 10시 중구 동산의료원 내 청라언덕 교육역사박물관 앞에서 역사소개, 시낭송, 일제강점하의 박해와 해방을 그린 뮤지컬 '내일이 오면' 공연 등 '중구 근대역사 바로 알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참가자들은 청라언덕에서 만세운동길을 따라 이상화 고택까지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며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등 3'1운동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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