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시네마테크는 3월 7일부터 18일까지 '우리 시대의 독립영화 특별전'을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연다. 이번 영화제는 최근 소개된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주목할 만한 독립영화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영화제다.
주요 작품으로는 제주도의 비극을 제주영화인이 제주의 감성으로 만든 올해 독립영화 최고의 기대작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 경북 울진에서 만들어졌고 아역배우인 유해정 양이 작년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로 올라 화제가 되기도 한 '다슬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았던 부산표 청춘영화 '도다리', 용산참사를 그린 다큐멘터리로 작년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인 '두 개의 문'이 출품된다.
또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그 건축을 바라보는 건축가에 대한 인물다큐멘터리이자 시대적 감수성을 올곧게 그려낸 '말하는 건축가', 40만 관객을 모으며 우리 시대의 삶과 인생에 대해 반추하게 해 주었던 '울지마, 톤즈', 다큐멘터리의 칸영화제라 불리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던 '달팽이의 별', 공중파 방송의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한 편의 사기극으로 보여줘 MBC와 소송까지 갔으나 끝내 승리한 문제적 다큐멘터리 '트루맛쇼',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장인정신이 빛나는 '소중한 날의 꿈', 우정과 왕따 현상 등 사회문제를 깊고 강하게 다룬 성인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완성도와 작품성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한국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던 '파닥파닥' 등도 볼 수 있다. 여기에다 한국 독립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며 국외영화제에서 18관왕에 올랐던 '똥파리', 최근 스크린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는 배우 유아인의 초기작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새롭고 발랄한 독립영화라는 트렌드를 보여줘 시트콤으로도 제작되었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잿빛 청춘의 자화상이자 유다인과 유연석의 매력이 돋보이는 '혜화, 동', 상업영화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이자 동물과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준 '고양이, 춤',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다는 그 무한 반복의 신선한 매력을 선보인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 정치인을 소재로 한 'MB의 추억'까지 총 18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한편 우리 시대의 독립영화 특별전 영화제는 '지슬'의 오멸 감독, '두 개의 문'의 김일란 감독, '파닥파닥'의 이대희 감독 등 장르별로 감독들을 초청하여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또 '독립다큐멘터리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오정훈 인디다큐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의 강연 자리도 마련했다.
대구시네마테크는 2002년 창립해 대구지역의 다양한 영화 상영 사업을 진행했으며 대구예술영화전용관 동성아트홀의 프로그램을 전담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시네마테크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반 7천원, 정회원 6천원, 특별회원 5천원. 053)425-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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