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이하 대주보)이 건설사 부도로 장기방치된 아파트를 직접 완공해 매각한다.
대주보는 지난 2008년 건설사 ㈜씨앤우방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후 방치돼 오던 대구 환급이행사업장에 대한 잔여 공사를 직접 완료 후 매각하기로 하고 27일 착공식을 가졌다.
대상 사업장은 수성구 사월동 한신 휴플러스로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대주보 임직원, 시공을 맡은 한신공영㈜, 수성구청장 및 구의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환급이행사업장은 건설업체 부도'파산으로 공사가 중단돼 보증사고 처리된 아파트의 분양대금을 대한주택보증이 분양계약자에게 환급한 사업장을 말한다.
그간 대주보는 공매를 통해 환급이행사업장을 정리해 왔으나 사업장이 팔리지 않으면 장기간 공사를 재개하지 못했다. 채권회수가 지연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대주보는 이번 '공사 후 매각' 방식 도입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는 미완성 건축물의 방치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주보 협력업체 부실예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선규 대주보 사장은 "장기간 아파트 공사가 중단될 경우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주거 불안정은 물론 공사 업체의 부실로 이어져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다"며 "이번에 대주보가 도입한 공사 후 매각 방식을 통해 불안 요소를 떨쳐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하 2층, 지상 18층 6개 동 510가구로 구성된 '한신 휴플러스'는 외부 벽면에 화강석을 설치하는 등 주변 지역 아파트와 차별화된 특화공사를 설계에 반영,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월 중 본격 분양에 들어가 2014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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