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축산업협동조합(이하 영주축협)이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에 나선 것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축협은 한우 우량송아지 번식기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26억원(도비 4억원, 시비 5억5천만원)을 들여 부석면 감곡2리 2만4천700여㎡에 한우 450두를 사육할 수 있는 축사 4천900㎡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감곡리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오전 영주시 부석면 감곡리 주민 60여 명은 영주시청을 방문해 대규모 축산단지 건립 반대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대규모 축산시설이 들어서면 소규모 축산농이 피해를 입게 되고 환경오염으로 양봉업 등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 송문선(45'부석면 감곡리) 씨는 "축협이 주민들의 의견과 생계를 고려하지 않고 대형 축산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형축산시설이 들어서면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양봉업 등에 막대한 피해가 뒤따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축협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거나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만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축산단지 조성 사업이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계획이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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