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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생도 480명 장교 계급장 달고…"육군 강군 주역 되겠다"

육군 3사관학교 제48기 생도 졸업식이 28일 오후 영천시 충성연병장에서 열린 가운데 졸업생도들이 모자를 벗어 하늘높이 던지며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육군 3사관학교 제48기 생도 졸업식이 28일 오후 영천시 충성연병장에서 열린 가운데 졸업생도들이 모자를 벗어 하늘높이 던지며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육군 3사관학교 제48기 생도 480명의 졸업식이 28일 영천 고경면 학교 내 충성연병장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조정환 육군참모총장과 학교장 김길영 소장,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졸업생 가족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2년간 전공 및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해 전공별로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생 중 성적우수자로 이달 8일 합동임관식 때 대통령상을 받는 박영진(26) 생도는 2년 전 입학 당시 추가합격으로 동기 중 꼴찌로 입교했으나 끈질긴 노력 끝에 1등으로 졸업했다.

국무총리상과 국방부장관상은 박보람(25), 정성진(23) 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고 차성도(3사 1기) 중위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에 제정된 '성도상'은 이건정(24), 윤정철(23), 노현우(24) 생도가 받았다.

유엔군사령관상을 받은 고명식(26) 생도는 특전사령부에서 병사와 부사관으로 근무한 데 이어 이번에 장교로서 세 번째 군번을 갖게 됐다. 병과 부사관에 이어 장교로서 3개의 군번을 갖게 되는 졸업생은 8명이다.

3사 장교 출신 가족 동문도 18명이고 이 중 부자(父子) 동문은 9명이다.

최민영(22), 염찬진(23) 생도는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수필가와 시인으로 각각 등단했다. 안현수(23) 생도는 회계실무사 등 각종 자격증 19개를 갖고 있다.

이 밖에 각종 자격증을 12개 이상 보유한 생도 6명, 무도 4단 이상 고단자 83명, 제2외국어 자격증 보유자 76명 등이 눈길을 끌었다.

졸업생들은 14주간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한 뒤 6월 전'후방 각급부대에 배치된다.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지금 육군은 더 강한 전투형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믿음직한 육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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