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회의원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힘 못써
인사청문회에 나선 지역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할 수 있는 단서를 발굴, 청문회 무대에 꺼내놓거나 후보자들이 무릎을 칠만 한 정책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여당 소속인 탓에 후보자들에게 각종 의혹에 대한 반론의 기회를 주거나 상임위원회에서 제기했던 정책 질의를 재탕했다. 지역 한 국회의원은 "야당이 묻지마식 의혹 제기를 통해 후보자들을 낙마시키겠다고 나오는 상황이어서 대응하기가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국회의원 보좌진의 청와대 차출 논란
친박계 국회의원 보좌진의 청와대 입성이 시작되면서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먼저 찬성 측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의 청와대 입성은 순리라는 입장이다. 보좌진들의 경우 정부 부처를 상대해 본 경험이 풍부해 새 정부의 국정 장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신의 보좌진을 청와대로 보내는 국회의원의 경우 청와대와 핫라인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반대 진영에선 대선 과정에서 국민대통합을 주창했던 박 대통령에게 부담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측근 등용으로 비칠 수 있다는 논리다. 더불어 해당 국회의원 입장에서 우수인력을 청와대에 내줘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보좌진 본인의 의사와 여론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설레발', 오히려 역풍 될 수도
남부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지역 간 갈등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항 유치를 위한 섣부른 정치적 제스처가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정치스타일을 감안하면 눈에 빤히 보이는 '작전'이 오히려 결과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당 지역이 여론몰이를 통해 청와대를 압박한다는 인상을 줄 경우 박 대통령의 불쾌감을 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한 국회의원은 "박 대통령이 대선 때 약속했던 '전문가들의 엄정한 평가작업을 거친 뒤 입지를 결정하겠다'는 발언을 액면 그대로 이해하고 차분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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