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무너지는 낙동강 둔치...환경단체 "4대강 후유증"

낙동강 달성보 하류 2km 지점에 위치한 둔치입니다.

일부 지역은 깍이고 허물어져

3~5m의 높이의

절벽을 이뤘습니다.

둔치 끝에 발을 올리자 순식간에 흙이 무너져 내립니다.

강물이 늘어 땅은 질퍽해졌습니다.

4대강 사업이후 낙동강 보 주변 둔치 곳곳이 깎여 유실되는 등

휴유증이 적지 않습니다.

강 준설과 보 설치로 인해 유수량이 늘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강변이 깎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침식 현상은 강 주변 도로와 시설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낙동강과 직선거리로 불과 5m 떨어진

동락서원도 붕괴 위험이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브릿지:노경석 기자]

"지금 제가 있는 이곳은

동락서원 제방을 지지한 콘크리트가 무너진 곳입니다.

장마가 시작되면 동락서원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낙동강 사업으로 인한 준설과 보 건설 때문이라 주장합니다.

[인터뷰: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수문을 열면 유속이 약 2배 정도 빨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강한 에너지가 생기고 그 힘에 의해서

강의 측면 둔치라던가 제방이 침식 붕괴 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산국토관리청은 둔치 침식은 흔히 발생하는

현상이라면서도

침식이 계속될 경우 보호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신문 노경석입니다.

[의상협찬/앙디올]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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