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내수 부양 의지와 미국 내 일부 경제지표의 호조 덕분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는 시장의 기대치(55.0)를 넘어선 56.0을 기록했다. 애초 전문가들은 지수가 오히려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95포인트(0.89%)나 뛴 14,253.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종전 최고치인 2007년 10월 9일의 14,164.53을 넘어선 것이다. 올 들어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9% 가까이 올랐다. 2012년 같은 기간 상승률(7.3%)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59p(0.96%) 높은 1,539.79, 나스닥 종합지수는 42.10p(1.32%) 오른 3,224.13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방침이 여전히 유효해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미국발 모멘텀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트) 협상이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어 단기 조정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 따른 불안감이 차익 매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일부 조정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 조정이 진행된다며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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