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독가스 누출에 폭발사고까지…. 이게 무슨 변고입니까?'
구미에서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잇따라 주민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7일 오전에는 구미시 오태동 한국광유㈜ 구미 유류저장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주민들은 불산, 혼산, 염소가스 누출사고에 이어 기름탱크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소식에 또다시 놀라면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21분 구미시 오태동 한국광유 구미저장소의 저장탱크 4개 중 20만ℓ규모의 벙커C유 저장탱크 1개소에서 벙커C유 출하작업을 마치고 난 5분 후 굉음과 함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저장탱크에는 4천ℓ정도의 벙커C유 잔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소방차 30여 대가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서 9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4개의 저장탱크 중 나머지 3개의 저장탱크에는 석유가 보관 중이었고, 탱크 간 거리 간격도 2m 정도에 불과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장탱크 바닥에 설치된 열선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구미소방서 측은 "소방관들이 탱크 안에 들어가 남은 유류량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광유는 휘발유'윤할유 등 석유류 전문 판매업체로, 2005년 경북광유에서 분사된 회사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