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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상반기 7400억원 신규 지원"…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올해도 대구경북지역 경제 사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상반기 일반보증 7천476억원을 신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는 올 상반기 전체 일반보증 6조7천억원의 11.2%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 여신 점유율 8.7%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한국경영혁신협회 대구경북연합회 특별 강연을 위해 8일 오전 엑스코 인터불고호텔을 찾은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 규모를 확대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안 이사장은 올 상반기 유동화 보증을 984억원 지원해 건설사를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 상반기 매출채권 인수에 전년 동기 대비 38.2% 증액한 4천85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수출 및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잠재수출 기업, 국내 U턴 기업, 지식서비스산업 영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올해 2천1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제공하고 지역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에는 올해 6천300억원을 공급할 계획도 밝혔다.

안 이사장은 지방 중소기업과 수도권 중소기업 간 금융 지원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밝혔다.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공급 규모를 확대해 지난해 48% 수준이었던 지방 중소기업 보증비율을 올해 말까지 50%까지 끌어올릴 생각입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신용보증 비중도 지난해 11.4%에서 올해 12% 수준까지 확대하겠습니다."

안 이사장은 내년으로 예정된 신용보증기금 본점의 대구혁신도시 이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공사가 착공되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 8월 건물이 준공되면 9월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입니다. 본점 이전을 계기로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인데 신용보증기금이 대구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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