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8일 오전 남북 간 맺은 불가침 합의를 전면 폐기하고 남북직통전화 등 판문점 연락통로를 단절한다고 선언했다.
조평통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 한미합동군사 연습에 대해 "우리에 대한 침략행위로 북남 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를 전면적으로 뒤집어엎는 파괴행위"라고 규정하고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북남 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도 전면 무효화될 것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적들이 우리의 영토, 우리의 영공, 우리의 영해를 한치라도 침범하고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보복 타격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7일 2009년 연평도 포격 부대인 '무도영웅방어대'와 '장재도방어대'를 시찰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남북간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북간 판문점 직통전화는 적십자 채널로 북한은 2008년 11월에도 우리 정부의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문제 삼으며 판문점 직통전화를 차단했다가 2009년 8월 적십자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면서 복원했다.
남북 양측은 1991년 12월 31일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합의했으며 이듬해인 1992년 2월 19일 발효시켰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