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선수들이 '꽃미남'으로 변신한다.
대구FC 선수들은 봄이 무르익어 목련꽃이 피는 4월에 '꽃미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영화 '늑대소년'에 나온 영화배우 송중기 열풍처럼, 최근 트렌드에 맞게 대구FC 선수들을 '꽃미남'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대구지역 대표 디자이너인 최복호 대표의 재능기부에 의해 탄생했다.
스포츠의 꽃은 유니폼이라는 점에 착안, 대구시를 상징하는 시화(市花)인 목련꽃을 시민구단인 대구FC 선수들의 유니폼 테마로 선택했다는 것이 디자이너 최복호 대표의 설명이다. 패션도시 대구, '컬러풀 대구'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민구단, 대구FC를 각인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최 대표는 격렬한 운동인 축구, 그것도 남자 축구 선수들의 유니폼에 꽃무늬를 배경으로 넣은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대구FC는 7일 ㈜씨앤보코(대표이사 최복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대구시민과 스포츠 팬을 위한 대구FC 관련 패션용품 디자인 콘텐츠 공동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K리그 클래식에서 대구FC가 착용할 리미티드 에디션 '꽃미남 유니폼'을 제작하기로 협의했다.
최복호 대표는 "지혜롭게 살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항상 재능기부를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유니폼 제작도 그중 하나다. 대구FC를 사랑하는 대구시민들과 팬들이 즐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최종 도안 작업을 거쳐 축구선수 유니폼에 목련 꽃을 넣어 대구 축구 선수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려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목련꽃의 꽃말이 숭고한 정신과 우애와 존경이다. 숭고한 정신은 스포츠맨십을 상징하고 우애와 존경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담아낸다고 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재하 대구FC 단장도 "시화인 목련꽃 무늬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 덕분에 대구FC가 더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며 "최복호 대표의 재능기부에 감사드린다. 이번 유니폼 제작은 대구FC만이 아닌 대구시민 전체를 위한 재능기부라 생각한다. 이번 스포츠와 패션의 새로운 만남을 통해 지역 축구 및 패션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FC는 이 '꽃미남 유니폼'을 일반 축구팬들과 시민에게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한정판매할 계획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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