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 정착

교통카드 이용률 51%로

김천시가 지난해 3월 1일부터 전면 도입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가 정착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이후 교통카드 사용률이 크게 늘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상승하고 있는 것.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교통카드 이용률은 무료환승제 도입 전인 2011년 말 38%에서 지난해 말 현재 51%로 증가했다. 지난 1년간 교통카드를 사용해 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4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35만 명이 무료 환승 혜택을 받았다. 이는 월평균 2만8천740명 규모다.

김천시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는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시내버스 승차 후 60분 이내(읍'면지역은 90분) 환승 시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소요되는 경비는 전액 김천시 예산으로 지원한다. 무료 환승 혜택에 따른 김천시 지원금은 연간 8억원으로, 가구당 1만4천500원이 돌아간다. 김천시는 교통카드 사용이 활성화될수록 시내버스업체의 운송수입금 관리가 투명해지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천시는 올 연말까지 교통카드 사용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구미시와 협의해 올 상반기까지 김천~아포'남면~구미를 잇는 광역버스 환승체계를 개통하고 환승 혜택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김천시는 대중교통 이용 증진을 위해 다음 달 중으로 다수동에서 교동을 연결하는 신도로에 대한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김천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버스노선 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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