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임명 논란…'청문보고서' 채택무산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새 정부의 장관 내정자 12명을 임명한다.
청문회 과정에서 부적격 논란을 빚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정부조직 개편과 무관한 부처의 장관 내정자 7명을 우선 임명한다는 방침을 바꿔 11일 안전행정부 등 명칭이 바뀌는 부처의 장관 내정자 5명도 함께 임명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무기중개업체 로비활동 의혹 등의 논란에 따른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 12일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번 주 중반인 오는 15일까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를 포함한 15명의 장관 내정자에 대한 장관 임명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처럼 임명장을 받게 되는 장관 내정자가 12명으로 늘어나면서 국무회의 개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박 대통령은 정부출범 직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국면이 이어지자 국무회의를 2주째 열지 않았다. '대야 압박'의 일환이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와 부처 차관 회의를 통해 국정 현안을 다루는 등 국정공백을 메워왔다.
이와 함께 정부조직법 개편을 둘러싼 여·야의 협상도 안보위기를 계기로 첨예한 국면에서 벗어나 방송진흥의 핵심기능을 미래창조과학부로 넘기되 방송 공정성의 담보장치를 마련하는 선에서 주초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미디어부02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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