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62)를 내정했다. 또 경제민주화 구현을 위해 핵심 자리인 공정거래위원장에 한만수 이화여대 법학과 교수를 기용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마련한 17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했다
최 내정자는 경북고 출신으로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통신학회 부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비상임이사를 지낸 정보통신 전문가이다.
그는 박 대통령이 대선주자이던 당시 '싱크탱크' 격이었던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인사다.
최 장관 후보자는 당초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전문성과 행정능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대통령은 또한 법제처장에 제정부 법제처 차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정승 한국말산업 중앙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유임시켰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대상"이라면서 "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이 처리된 후에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을 할 예정이지만 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청문요청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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