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계한 브랜드 DOHO의 디자이너 도향호 씨를 추모하는 전시 및 책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도향호 씨는 평생 패션 디자이너로서 살아오다가 암으로 2012년 58세에 세상을 떠났다.
브랜드 DOHO는 디자이너 도향호를 추억하는 책 'DO HO memorial anthology'를 펴낸다. 이 책은 1년 가까이 그녀의 일생을 되짚어보고 가족과 지인들을 밀착 취재해 글과 사진으로 엮어낸 책이다.
도향호는 어린 시절부터 막연하게 옷을 다르게 입는 것을 동경해왔고, 남편이자 브랜드 대표가 된 김우종을 만나 패션 디자인을 알게 되고 본격적으로 패션업계에 몸담게 된다. 당시 대중화되어 있던 양장점에서 일하고, 본인의 양장점을 갖게 된 과정, 기성복 시장으로 전환하고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기까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한 디자이너의 성장 스토리는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경제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패션사와 궤를 같이한 삶을 문화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디자이너 도호의 아들이자 브랜드 DOHO 김영석 부사장은 "이 책은 도호 직원들과 디자이너들에게 도호의 패션에 대한 열정과 정신을 온전히 전할 유일한 매체가 되고, 브랜드 DOHO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예술적 영감이 풍부한 한 예술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화예술 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도호는 컬렉션을 대신해 전시 'DO HO memorial'전을 이달 20~22일 508갤러리에서 연다. 도향호의 인간적인 면과 디자이너로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로 마련한다.
젊은 시절 도향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 디자이너 도호의 취향을 느낄 수 있는 애장품, 그녀의 대표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책 가격 10만원, 책은 전시 현장 및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070-7017-8134.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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