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두대간 사이로 '칙칙폭폭'

서울역-봉화 순환열차 4월12일부터 본격운행

백두대간 협곡을 달리는 순환'협곡열차(본지 1월 18일 자 2면 보도)가 본격 운행된다.

코레일 경북본부는 중부내륙 순환관광열차(O-train)와 협곡관광열차(V-train)가 17일 개통식과 함께 영주역과 분천역 광장에서 시승행사를 하고 4월 1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승식은 김주영 영주시장과 박노욱 봉화군수를 비롯해 주민과 기자단 등 300여 명이 타고 중부 내륙지방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게 된다.

세계적인 명품 관광열차를 표방하는 백두대간 순환열차는 서울역을 출발해 충북 단양~강원 영월'정선(민둥산)'태백~봉화'영주를 잇는 257.2㎞ 구간에 걸쳐 하루 4차례 운행한다.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봉화 분천역에서 양원역~승부역~석포역~철암역을 잇는 27.7㎞ 구간으로 하루 3차례 운행할 예정이다.

순환'협곡열차는 창 밖 풍경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도록 기존 열차를 리모델링한 개방형 전용열차로, 운임체계 및 시스템도 기존 열차에서 완전히 탈피한 전용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열차는 철도관광을 통해 지역에 산재한 관광자원을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개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현재 봉화군은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오지체험 트레킹 코스와 낙동정맥 트레일 조성사업, 분천역 주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과 연계한 관광사업을 모색 중이다.

이번 협곡관광열차 운행으로 코레일 경북본부는 40여 명의 인력 증원 효과를 가져 왔으며 인근 지자체(영주, 봉화, 울진)는 정차역 먹거리 개발, 환경정화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호 코레일 경북본부장은 "지금까지 없던 특별한 기차여행을 통해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백두대간의 모습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민 모두가 기차여행을 통해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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