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심정지 환자 소생법인 저체온 치료법으로 높은 치료성과를 보이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2011년 울산지역 최초로 심정지 후 뇌손상, 심근기능 부전 환자에게 저체온 요법을 시행했고, 치료를 받은 29명의 환자 중 17명의 환자가 장애 없이 퇴원을 해 58.6%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는 2012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병원 외 심정지 의무기록조사 결과'의 심정지 환자 생존 퇴원율 3%보다 2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심정지를 목격한 일반인이 심정지 발생 4분 이내에 기본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이 극히 낮고, 정지했던 심장이 다시 뛰더라도 갑자기 높은 압력의 혈류가 뇌와 장기에 손상을 입혀 심정지 후 증후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재 심정지 후 증후군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신의료기술이 저체온 치료법이다. 심정지 후 심장박동이 회복된 환자들의 중심체온을 32~34℃로 낮추고 24시간 동안 유지한 다음 0.3℃씩 천천히 올려 뇌와 심장 등 장기손상을 최대한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울산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욱진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치료를 위해선 응급의학과와 심장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심 뇌혈관질환 관련 과들의 유기적인 협진체제 구축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저체온과 연관된 생리적인 변화와 부작용을 인지하고서 저체온 요법을 능숙하게 시행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중환자 치료기술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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