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18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남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남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남 내정자가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을 두고 민주통합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며 몰아붙였지만 새누리당은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한 것뿐이라며 정치 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 맞섰다.
아울러 민주당은 남 내정자가 서경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지만 남 내정자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군 지휘관으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모두 부인했다. 정보위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마친 뒤 비공개로 전환해 북한 동향 및 정책 분야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신 내정자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시절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했으며 경기 과천시 별양동 주공아파트(92.4㎡)를 매각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여야 의원들은 신 내정자의 도덕성 검증과 함께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등 금융 현안에 관한 정책 질의도 쏟아냈다. 정보위와 정무위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치는 대로 청문결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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