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은 서양음악에 비해 멀게만 느껴지는 장르다. 악기 이름이나, 그 음색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런 거리감을 해소하고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구시립국악단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모두 8회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무료상설공연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상설공연 '同舞同樂'(동무동락)은 한국무용, 거문고, 피리, 아쟁, 타악, 가야금, 대금, 해금의 총 8가지 월별 주제를 가지고 특색 있게 꾸며진다. 매월 한 가지 메인 악기와 주제를 선택해 이를 중심으로 무대를 꾸미며, 전문가의 해설까지 곁들여지기 때문에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첫 무대는 26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한국무용을 주제로 펼쳐진다. '興高地樂'(흥고지락)이라는 소제목 아래 흥겹고 즐거운 춤들로 구성되는데, 1부에서는 춘앵전, 입춤, 산조춤 등 궁중무용에서 창작무용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2부에서는 북을 가지고 추는 춤으로 선북, 소고춤, 진도북춤, 장구춤으로 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 채한숙 안무자가 연출 및 안무했으며, 공연 당일 직접 해설까지 맡아 공연의 재미와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채한숙 안무자는 "흥고지락을 주제로 생동하는 봄을 춤으로 표현해 보고자 했다"며 "우리 고유의 환상적인 춤사위에서 정중동(靜中動)'동중정(動中靜)의 묘미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석 무료. 053)606-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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