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에 직업교육 시설과 특수체육 시설을 갖춘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대구시교육청은 18일 달서구 용산동 산 14번지 일대 3천700여㎡ 부지에 세명학교와 직업훈련 및 재활 시설을 포함한 특수교육센터를 함께 설립, 내년 3월 문을 연다고 밝혔다. 20일 신축 부지에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과 김범일 대구시장, 시의원, 학생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세명학교는 특수학교가 없는 대구 서쪽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통학하기 쉽게 하려고 문을 연다.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지난달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내년 2월 말 공사를 끝내고 3월 1일 개교한다는 계획이다.
세명학교는 유치원 2학급, 초교 12학급, 중학교 6학급, 고교 6학급, 전공과 2학급 등 모두 28개 학급(정원 182명)으로 설립된다.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5천800여㎡ 규모다. 부지 매입에 110억원이 투입됐고 시설비로 312억원이 들어간다.
지역에서 처음 세워지는 특수교육센터에는 수영장'체육관 등 특수체육시설(4천300여㎡)과 제과'제빵'생활도예 등 직업재활시설(1천800여㎡)이 들어선다. 시교육청은 이곳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학교와 지역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가꿀 방침이다.
시교육청 심영회 교육시설지원단장은 "세명학교가 들어서면 특수학교의 학급당 인원이 6.0명에서 5.5명으로 줄어 학급 운영에 숨통이 트인다"며 "대구 남구에 특수학교가 집중돼 통학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서쪽 지역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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