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을 찾는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체육뿐만 아니라 경북의 문화와 관광, 맛과 멋을 느끼며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안동시민운동장 내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추진기획단 사무실. 66㎡(20여 평) 남짓한 공간에서 기획단 관계자 20여 명이 컴퓨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전화벨 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프린터에서는 끊임없이 인쇄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달 4일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주 개최지인 안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기획단은 경기장 시설 점검과 경기장별 필요 비품 파악, 홍보 전략, 자원봉사자 모집 등 많은 일들을 현장에서 꼼꼼히 챙기고 있었다.
서문환 추진기획단장을 중심으로 한 대축전추진기획단은 총괄기획팀 7팀, 운영지원팀 6명, 경기운영팀 3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휘승 총괄기획팀장은 "경북도에서 안동으로 기획단을 옮긴 후 오후 10시 이전에 퇴근한 적이 없을 정도로 전 직원이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주 개최지인 안동시와 14개 개최 시'군의 68개 경기장 현장을 완벽하게 파악해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대축전이 안동을 중심으로 한 중소도시에서 개최되는 만큼 숙박시설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안동 등 북부지역의 전통과 멋이 살아 있는 유명 고택을 활용하고 각 지역별 숙박업지부와 긴밀히 협조해 호텔과 모텔 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1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전국 1천800만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행사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국민생활체육회를 수차례 방문해 서울과 경기, 강원 등 경합 도시를 제치고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안동과 포항, 구미시가 주 개최지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여 지난해 8월 안동시가 주 개최지로 확정됐다.
대축전 기간에는 경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술세미나와 대축전 성공 기원 도민걷기대회, 지역 특산물장터, 전통문화체험장 등이 경기장 주변에 설치된다. 또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관광투어, '경북의 혼'맛'힘'을 느낄 수 있는 관광테마 순환열차 운행, 고택체험, 고택음악회, 안동예술제, 전국 최초 실경 뮤지컬인 '사모'와 '락-나라를 아느냐' 공연 등도 함께 마련된다.
이외에도 영주 선비촌과 부석사, 예천 삼강주막과 회룡포, 청송의 주산지, 울진의 성류굴과 온천, 영덕 대게 등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문환 추진기획단장은 "추진단 전 직원은 경북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밤낮 없이 일에 열중하고 있다"며 "경북이 가진 천 년의 힘과 역사, 그리고 300만 전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전국 생활 스포츠인에게 경북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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