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라인 발자취 따라 실크로드 대장정 첫발

탐험대 완도·서울·삼척 순회…21일 경주서 출정식 가져

경주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신라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경주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신라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1차 탐험대가 19일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이인선 정무부지사 등 탐험대는 서울 광화문에서 실크로드 탐험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열고 출정식을 열었다. 경상북도 제공

경주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이어진 실크로드를 따라 신라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가 19일 본격적인 여정에 나섰다.

탐험대는 이날부터 전남 완도, 서울 광화문, 강원 삼척에서 각각 3개 권역(소통'창조'융합의 길)으로 나눠 1박 2일 동안 순회한 뒤 21일 경주에 도착, 출정식 후 대구~안동~상주~충주~화성 등을 거쳐 평택항에서 배로 중국으로 향한 뒤 다음 달 4일 실크로드 중심도시 시안에 도착할 예정이다.

19일 오전 경상북도의 이주석 행정부지사는 전남 완도 장보고대사 사당에서,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홍종경 국제관계대사는 강원 삼척 이사부사자공원에서 각각 실크로드 탐험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올리고 경주로 향했다.

경주에서 터키 이스탄불에 이르는 실크로드 탐험은 1,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탐험대는 21일 경주를 출발해 대구와 안동, 충북 충주 등을 거쳐 평택항에서 배로 중국 산둥성 위해항까지 간다. 이후 차량을 이용해 산둥성 신라방과 강소성 최치원기념관, 절강성 실크박물관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시안에 이른다. 2차 탐험대는 7월 중순 시안을 출발,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에 맞춰 8월 31일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21일 오후 2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고대 실크로드의 동쪽 출발지와 종착지가 경주임을 규명하는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출발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 출정식'을 갖는다.

이날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성공 기원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나지 사르바쉬 주한 터키대사, 지역 기관단체장과 탐험대원, 엑스포 관계자, 시'도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조직위원회는 이날 국내 문화'예술'여행'레저 관련 국내 대표 파워 블로거와 지역 대학생, 경주선덕로타리클럽 회원 등 94명의 홍보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탤런트 최수종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날 실크로드 탐험대의 출발을 축하하고 안전 원정을 기원하는 '터키민속공연단'의 특별 축하공연, 국내 대표적 무용단인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창작무용(비단길)이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실크로드 탐험대는 이번 탐험을 통해 신라시대 선조들의 발자취를 답사, 체험하고 실크로드를 통한 문명교류의 궤적들을 찾아 기록'연구하고, 실크로드를 통해 한국의 활발한 국제적인 역사'문화교류를 국내외에 알리게 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가 열리는 올해를 새로운 실크로드 건설의 원년으로 삼아 실크로드 종착지로서의 경주를 세계에 알리겠다"며 "실크로드 주변의 거점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문화'경제 교류를 확대, 경북의 문화'경제 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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