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 개강한 한 수필 강좌. 현직 공무원, 퇴직 공무원, 교사, 주부, 약사 등 중년의 예비 문학도들의 열공이 돋보였다.
수강생 중에는 하고 싶은 수필 공부를 위해 멀리 청도'진해'경주에서 오는 사람도 있다. 월요일 주간반과 수요일 야간반 수필 창작을 지도하는 장사현 교수는 '삶과 문학'(문학의 힘과 원천)에 관한 강의에서 고되고 힘든 삶을 통찰, 관조, 내성이라는 문학의 힘으로 대조적인 삶을 표현한 문학 작품 여러 편을 맛깔나게 소개했다. 수강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이었다.
개강하는 날 두근거리는 자기 소개의 시간. 가슴 뛰는 설렘 속에서 시작하는 것만큼 강한 의지와 포부, 신념이 녹아있다.
개강하는 날 교실 분위기의 반전은 요들송 강사 이소담(53) 씨가 건강과 장수에 관한 아름다운 선율을 기타 연주로 들려줬을 때였다. 열띤 호응으로 앙코르를 청한 곡은 연인들의 사랑을 다룬 요들송이었다.
44세 여성의 소감이 가슴을 울린다. 늘 고생만 하신 아버님 등록을 몇 해 전에 해드렸는데 왜 더 일찍 해드리지 못했는지 울먹이는데 감동의 울림 있는 소개는 인상적이었다.
최근 문학에 관심이 많은 수필 강좌는 진솔한 삶과 감동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 집필을 염두에 두고 배우러 오는 경향이 많다. 이 밖에도 상'하반기 문학기행과 테마여행을 정규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글'사진 김태양 시민기자 sun033rio@nate.com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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